안녕하세요,
이전 포스팅에서는 복정역세권 개발 중 현대건설 호재 관련해서 말씀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또 하나의 호재, 포스코 글로벌센터에 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23년 11월 위례 도시지원시설용지 기업 추천 대상자로 포스코홀딩스가 선정됐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선이 쳐져 있는 위치입니다.
무려 4만9308m2 면적의 용지로, 준공 후 10년 간 건축물 전체를 포스코홀딩스가 수도권연구개발센터로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포스코는 왜 이 곳에 사활을 걸고 연구소를 지으려 했을까요?
바로 고급인력유치를 위함입니다.
연구개발(R&D) 벨트 마지노선으로 통하는 수도권에 추가로 연구소를 신설하고, 수도권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해 미래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죠.
포항에 지으면 되지 않겠냐고요?
연구 개발 할 고급인력들을 계속해서 채용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포항에 있다면 수도권 거주자들로써는 경상도까지 내려가 거주하는 것을 꺼리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유추해 봅니다.
(주관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아무튼 어떠한 이유로든간에 포스코가 기회를 잡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위례, 하면 떠오르는게 뭔가요?
반대, 무산, 좌절, 지연, 포기 등등등
역시나 위례인 만큼, 쉽게 흘러가는게 없습니다. ㅎㅎ
포항 시민들이 극렬하게 반대하기 시작합니다.
스토리를 들어보면 어느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포스코는 포항에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설립하였는데,
복정 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립한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항에 있는 본원은 사실 규모가 매우 작은 편입니다. 반면 새로 지을 분원은 본원의 40배 이상의 규모라고 하니, 사실상 분원이 아닌 진짜 본원이라 봐야 할 상황인거죠.
이런 극렬한 포항 시민들의 반대에, 올해 2월 예정이었던 기공식이 취소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잠잠하다가 다시 소식이 들려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성남 글로벌센터 추진을 위해 내부 조직의 명칭을 ‘글로벌센터 건립추진팀’으로 명명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네, 포스코는 어느정도 회피 할 길을 만든 것 같습니다.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이라는 명칭을 포기하고, '글로벌센터' 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재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포항시민들의 극렬한 반대가 있을테지만, 위례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을겁니다.
뭐하나 제대로 진행되는 게 없는 위례인데, 제발 이거라도 잘 되었으면 하고 말이죠.
(다행히 옆 현대건설 부지는 계약금 납입되었고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부지 바로 옆 서일로마을 상가의 자영업자들도 간절히 바라고 있을테고요.
포스코의 고민도 이해 됩니다.
지역 자본과 인재 유출을 막아 줄 거점이 되야할 포스코지만, 고급인력 없이는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고급인력을 포항까지 데려오기 위해서는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할테고 말입니다.
정말 다행인건, 2024년 3월 기사 내용 상으로 봤을 때 포스코 측이 이미 토지 대금으로 5270억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미 토지대금을 납부했다면 지연은 될지언정 무산 될리는 없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또한 아래와 같이 정보공개 홈페이지에 포스코 글로벌센터 관련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걸 보면 순차적으로 잘 밀고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목할 점은 연구소 완공 시 연구인력이 대략 3,000명 정도 된다는 겁니다. 이 정도 규모의 대형 연구소라면 위례신도시에 정말 큰 호재가 될겁니다.
복정역까지 트램이 이어지기 때문에, 연구인력들이 위례 내에 거주하기에 최상의 환경일테고요.
위례 상권 개발에도 매우 큰 호재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위례는 강남의 베드타운으로써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판교나 동탄처럼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도시죠. 위례 자체가 용지도 매우 한정되어 있다보니 뭔가를 더 지을수도 없습니다.
근데 복정에 임직원 1500명 이상의 앵커기업과 연구원 3,000명 이상의 포스코 연구소가 들어온다니, 이보다 큰 호재가 또 있을까요?
또한 북위례와 거여역 아래쪽 보면 아직도 빈 용지들이 많습니다. (...)
이런 대기업들이 계속 복정에 입주 해 준다면 관련 협력 업체들이 빈 용지에 앞다투어 자리 잡으려 할 것입니다.
단순 복정을 넘어 위례-거여-마천 전부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호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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