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위례신도시의 대장아파트에 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나가는 위례 주민분들께 '위례 대장아파트는 어디인가요?'
라고 물어보면, 다들 잠깐은 고민할 겁니다.
'대장 아파트라... 음... 센트럴자이인가..? 꿈에그린인가..?'
평소 부동산에 관심 없으신 분들은 그냥 모른다고 할 것이고,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두 단지를 떠올릴 것입니다.
1. 송파꿈에그린위례24단지아파트
2. 위례센트럴자이
이 두 단지는 아래와 같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딱 붙어 있습니다.
이 두 단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요?
아파트명 | 준공년월 | 세대 수 | 주소 |
송파 꿈에그린 위례24단지 | 2013년 11월 | 1,810 세대 | 서울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21 |
위례센트럴자이 | 2017년 6월 | 1,413 세대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광장로 97 |
연식은 센트럴자이가 4년 정도 덜 되었고, 세대수는 대략 400세대 차이납니다.
대장아파트로 불리기에는 두 단지 모두 부족하지 않은 세대수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한다면, 바로 주소입니다.
이전에 올려드린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위례신도시는 40%의 성남, 30%의 송파, 20%의 하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 두 단지가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딱 붙어있음에도, 그 경계선에 있기에 주소가 다릅니다.
꿈에그린은 송파구 장지동, 센트럴자이는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서울이 최고지! 당연히 꿈에그린이 대장아파트아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테지만, 실거래가를 보면 또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먼저 성남에 위치한 위례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m2 국평 실거래가입니다.
2024년 거래내역만 가져 왔습니다.
아래는 송파 꿈에그린 전용면적 84m2 국평 실거래가입니다.
마찬가지로 2024년 실거래 내역만 가져 왔습니다.
큰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거래가격입니다.
아무리 끝자락 경계선이라지만 강남3구라 불리는 송파구인데, 성남보다 비싸지가 않네?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왜 송파 꿈에그린 24단지가 완전한 위례 대장이 될 수 없었는지 생각 해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3가지입니다.
정말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니, 혹시나 관련 주민분들이 보셔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1. 애매한 아파트 브랜드
일단 아파트 브랜드에서부터 조금 밀리는 건 사실입니다.
물론 꿈에그린도 충분한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이긴 하나, 아무래도 자이가 이미지나 인지도로는 더 앞서고 있죠.
(아이파크, 자이의 부실공사가 터졌지만 지금은 또 무슨일 있었냐는 듯 브랜드 상관 없이 거래가 잘 되고 있죠?)
그리고 꿈에그린은 한화건설에서 사용한 브랜드인데, 최근에는 이 브랜드를 단종하고 '포레나'라는 신규 브랜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로 '꿈에그린'은 더 이상은 새로 생기지 않는 단종된 브랜드인거죠.
이러한 브랜드의 인지도와 선호도도 어느 정도 몫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외적 요인
두 번째 요인은 외적인 모습입니다.
꿈에그린과 센트럴자이를 실제로 임장 가보면, 어느 정도 비교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파트 외관,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센트럴자이가 꿈에그린보다 훨씬 낫습니다.
(아무리 준공년도가 4년 차이 난다고 하지만, 그 간격은 4년 이상으로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공공분양 단지와 민간분양 단지를 비교한다고 하면, 사실 외적인 요소는 민간분양의 압승입니다.
근데 웃긴 건, 두 단지 모두 태생은 공공분양이었다는 거죠.
송파 꿈에그린은 SH가 시행사, 한화건설이 건설한 공공분양 단지였고,
처음에는 위례24단지로 분양되었다가 입주 이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한화건설의 꿈에그린 네이밍을 달았습니다.
위례 센트럴자이같은 경우 GH가 메인 시행사, 대림산업은 10% 지분을 보유한 공동시행사였고 GS건설이 단독 시공하였습니다. 그래서 분양 당시 아파트명은 위례자연앤자이e편한세상 이었죠.
분양 이후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전점검 기간 전까지 80% 동의를 받아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로 변경되었습니다. 입주 이후에는 입대위에서 다시 명칭 변경을 추진하여, GH브랜드인 '자연앤'을 떼어 내고 23년 8월 위례센트럴자이로 최종 변경됩니다.
아무튼 둘 다 각 지역 도시공사에서 진행 한 공공분양이거늘,
외관이나 시설 등을 보면 꽤 차이납니다.
알 만 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SH에서 진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정말... 요즘 짓는 것도 진짜 무슨 20년 된 외관처럼 보입니다...휴...
아무튼 이러한 외적인 요소도 분명 아파트 거래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3. 핵심상권과의 거리
사실 이 부분은 큰 차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고려하게 되는 점입니다.
사실 꿈에그린도 위례 내에서 보자면 상권과의 거리는 최상위권 입지입니다.
밑의 사진을 보시죠.
저 초록색 네모 쳐져 있는 곳이 위례중앙광장, 즉 위례 상권의 최고 핵심지입니다.
위례중앙타워를 중심으로 없는게 없는 상권이자,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도 하죠.
위례센트럴자이의 경우 정문 나와서 길 한번만 건너면 바로 중앙광장,
꿈에그린은 한 블럭 건너와야 된다는 점이 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너무 센트럴자이의 장점만 말씀 드렸나요?
그런데 만약 누군가 저에게 두 아파트 중 한 곳에 살 기회를 준다면,
저는 당연히 송파꿈에그린을 선택할 겁니다.
꿈에그린의 포기 할 수 없는 장점들도 많습니다.
첫번째, 초등학교 학군입니다.
꿈에그린은 송례초등학교 배정입니다.
반면 센트럴자이는 위례중앙초 배정이고요.
두 초등학교를 비교해보자면,
사실 송례초의 선호도가 훨씬 높습니다.
학급 수만 봐도 알 수가 있죠. 방과후활동도 많고 방학특강, 시험도 치고 이래저래 선호도가 더 높습니다.
두번째, 아무리 서울의 끝자락 경계선이라지만, 뭐가 됐든 '서울'이라는 점입니다.
부동산 공부하면 그런 말들이 많죠.
서울 살다가 경기도로 나가면 절대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없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서울에서 버텨야 서울에서 살 기회가 생긴다.
이 말에 사실 어느정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물론 서울보다도 비싼 경기도 상급지도 많긴 하죠^^;
그러나 서울에서 살아야 계속해서 서울에 터를 잡고 자식에게도 되물림 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위례 대장아파트에 관해 긴 글로 말씀드려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종 결론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송파 위례의 대장아파트는 송파꿈에그린위례24단지,
성남 위례의 대장아파트는 위례센트럴자이.
두 단지 모두 정말 살기 좋고 좋은 아파트들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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