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소한 정보 한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OO기업 홍길동 사원은 중소기업에 신입으로 입사하여 2년간 열심히 일을 배웠습니다.
이제 이 신입경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조건의 중견기업으로 이직을 하고자 합니다.
사람인, 잡코리아를 뒤적이던 중, 눈에 띄는 기업 몇 개를 발견합니다.
기업의 규모나 직무 등 본인이 원하던 조건의 회사들이네요.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기업의 문화나 복지 같은게 어떤지를 모르겠습니다.
대략적으로라도 분위기를 알아야 이직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팀마다 다른 것인지, 블라인드나 잡플래닛 리뷰들을 보면 편차가 좀 큽니다.
맨날 야근한다는 리뷰도 있고, 대부분 칼퇴한다는 리뷰도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와 비교했을 때,
연봉은 당연한 것이고 그 외적인 부분도 조금은 더 나아져야 이직을 결심할텐데 말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중소기업에서의 연봉이 3,300만원이라고 칩시다.
이직하려는 중견기업을 보니, 잡플래닛 상 연봉은 대략 4,000만원인 것 같습니다.
연봉이 700만원, 20% 씩이나 오르니 무조건 가야지!
과연 그럴까요?
여기서 잘 생각해보셔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다니는 중소기업은 저녁 6시~6시 30분 사이에 스무스하게 퇴근하는 문화가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직하려는 중견기업은 야근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보통 저녁까지 먹고 8시~10시, 마감 날에는 자정까지도 일합니다. 물론 특급 외국계 아닌 이상 야근수당은 없죠^^;
이런 경우 과연 이직을 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오랜 회사 생활을 해 본 결과,
이 칼퇴의 중요성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연봉이 좀 낮더라도 맨날 칼퇴할 수만 있다면, 저는 무조건 칼퇴를 선택합니다.
칼퇴가 가능하면 생활이 달라집니다.
좀 과장해서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회사 마치고 언제든 친구들, 가족들과의 저녁 약속을 잡는게 가능해지고,
본인이 원하는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배움을 위한 학원 등록도 가능하죠.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의 새로운 라이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겁니다.
반면 야근이 많은 회사라면요?
평일은 그냥 회사-집-회사-집의 연속이고, 그 어떤 취미나 모임도 가질 수 없습니다.
보통 야근 많은 회사들은 그냥 야근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이 없어도 야근을 합니다. 사무실에 무의미하게 앉아 시간 떼우는 일도 많죠.
그러다 상급자가 퇴근하면 하나둘씩 눈치보며 퇴근하는 문화입니다.
그러다보니 평일 저녁에는 전혀 약속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야근을 얼마나 하게 될지 예측이 안되기 때문이죠.
밤 10시에 퇴근해서 집 오는 길 캔맥주 2개 사와 예능 한 편 때리며 술마시고 잠드는 일상 뿐입니다.
하루 이틀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이런 생활이 3~5년 지속된다면요?
물론 연봉 3,300만원과 4,000만원은 세후 월급 47만원 정도가 차이납니다.
그러나 과연 본인이 누릴 수 있는 저녁의 삶의 가치를 47만원에 버릴 수 있는가 라는 건 잘 생각해 보셔야 할 문제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직하지 말라는 건가요?
그런 말은 아닙니다.
이직하려는 기업에 대해 잘 알아보고 가셔야 겠죠.
아니, 인터넷에 정보도 없는데 어찌 알아보란 말입니까? 다녀봐야 아는 거 아니에요?
네, 맞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직하려는 기업에 대해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팁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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