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노하우

이직은 도망치듯 가지 말자 (feat. 최소 2년 버티기)

돈굽기달인 2024. 11. 17. 21:45

 

이직은 직장인에게 있어 항상 고민과 희망을 심어주는 단어입니다.

연봉을 슈퍼점프 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도 하죠.

 

이직!

많은 영업사원들도 이직을 합니다.

사실 영업이란게 아이템은 달라도 결국 방법론적이나 적성, 성격, 스타일 면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큽니다.

그러다보니 영업은 동종업계 뿐 아니라 전혀 다른 산업군으로 이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직 할 때 가장 고민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내가 왜 이직하려 하는가? 입니다.

 

 

 

첫 직장으로 한 중소기업에 영업사원으로 입사를 합니다.

나름 매출 300억원 대의 내실있고 체계적인 기업입니다.

이 곳을 발판으로 삼아 대기업으로 나아갈 꿈을 안고 입사했습니다.

첫 직장이다보니 아는게 잘 없고, 몇 개월간 눈치밥 먹으며 열심히 일을 배웁니다.

 

6개월 정도 되었을까?

슬슬 일이 조금씩 손에 익고 회사 분위기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연봉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다른 기업도 찾아보기도 하고, 블라인드나 잡플래닛으로 기업 리뷰도 보곤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소소한 불만들이 내면에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예시)

- 내가 이 정도 대학 나와서 겨우 이 정도 회사를 다니는게 맞나? (면접 때 긴장 무지 많이 하고 합격을 간절히 바람)

- 내가 겨우 이 정도 연봉 받고 회사를 다녀야 하나?

- 아, 우리 팀장 너무 싫다. 맨날 놀러만 다니는 것 같은데 시키는 건 왜이리 많은겨

- 무슨 회사가 커피머신도 없어? 카누가 뭔말이냐 진짜? 카페테리아까진 안바래도 커피머신인 있어야지

- 구내식당도 없고 휴... 점심메뉴 찾는것도 지겹다

- 점심값은 왜안줘? 맨날 점심 사먹으면 월급에서 깨지는 돈이 얼마냐

- 뭐? 입사 1년 미만이라 성과급 미지급? 아ㅡㅡ

- 생일기념 복지가 신세계상품권 3만원? 이럴 거면 왜주냐?

- 야근수당도 없는 그지같은 회사 다니기싫다...

 

 

이러한 불만들이 생기면서 자꾸 다른 회사와 본인 회사를 비교합니다.

그러다 7~8개월 차가 되면 불만이 극에 달해 결국 사람인에 다시 기웃기웃 거리게 되죠.

 

퇴근 후 졸린 눈을 비비며, 이전에 썼던 자소서를 살짝만 수정해서 다시 마구잡이로 넣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서류통과가 될까요?

좋은 기업이라면, 어렵습니다.

 

예시를 든 이 사람의 이직의 이유는 뭔가요?

'그냥 회사가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입니다.

 

자소서를 검토하는 다른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경력 부분을 매우 유심히 봅니다.

매출 300억대의 내실있는 기업이라 해도, 중소기업이라면 대부분 처음 보는 기업이겠죠.

아무튼, 인사담당자는 '입사한지 8개월만에 우리 회사에 또 지원을 했네?' 라고 생각할 겁니다.

 

어떻게 보일까요?

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냥 8개월만에 그만두는 놈. 

우리 회사 와서도 또 몇 달 만에 불만 터뜨리며 그만둘 놈.

뭐빠지게 가르쳐봤자 어차피 나갈 놈.

 

딱 이렇게 보일 뿐입니다.

 

 

 

아니 그럼, 회사가 뭐같아도 그냥 참고 다니라는 말이야?!

 

그런 말씀은 아닙니다.

그러나 본인이 이 기업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면접에 진심을 다해 입사하지 않았나요?

회사 경력은 본인의 평생 커리어에 있어 정말 중요합니다.

7~8개월만에 그만 둔 경력들이 자소서에 쌓여 있다면 이 사람은 더 이상 어떤 회사도 다니지 못할겁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건, 최소 2년은 버텨보세요.

너무 힘들다면 1년 6개월만이라도요.

 

지금 회사에 불만이 많으시겠지만,

사실 어느 회사를 가든 또 다른 불만들이 생깁니다.

완벽한 회사는 없어요.

정말 천국같은 좋은 회사? 있겠죠. 근데 당신을 뽑지 않아요. 훨씬 더 많은 노력으로 인생을 쌓아온, 그런 사람을 뽑습니다.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대우를 받는겁니다.

 

이름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중견기업/대기업에서는 중고신입을 많이 선호합니다.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죠. 쌩신입은 정말 갈 데가 없습니다...)

당신이 이른 나이에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면, 2년을 중소기업에 있었어도 아직 겨우 27~28살일 뿐입니다.

큰 회사 가보셔요. 28~30살 신입들도 엄청 많습니다.

만약 당신 커리어에 신입으로 2년간 버틴 경력이 존재한다면, 이 건 굉장히 큰 메리트가 됩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에 많은 업무를 배웠겠구나, 라는 표시가 됩니다.

면접 때 이직의 이유를 말 할 때(반드시 물어봅니다) 더욱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죠.

 

이직을 고민하는 당신!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왜 이직을 하려 하시나요?

 

시답지 않은 이유라고 한다면, 꾹 참고 버텨보세요.

더 환한 미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